태풍 '타파, 日 서남부 강타...철탑 쓰러지고 차량 전복

태풍 '타파, 日 서남부 강타...철탑 쓰러지고 차량 전복

2019.09.22.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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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일본 서남부를 강타하면서 철탑이 쓰러지고 차량이 뒤집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철도역에 서 있던 철탑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져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돌풍에 화물 컨테이너도 날아갔습니다.

이 사고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서남부 규슈와 주고쿠 지역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미터에 달하는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가 넘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규슈의 많은 지역에 24시간 동안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미야자키현과 구마모토현 등에 '토사재해 경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규슈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의 무더기 결항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타파'가 23일까지 규슈 북부와 주고쿠 지역에 다가설 예정이라며 폭우와 해일 피해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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