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 자동차업계, 수출규제 강화 속 재고 물량 확대"

日 언론 "한일 자동차업계, 수출규제 강화 속 재고 물량 확대"

2019.09.18.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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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공급망이 얽혀있는 두 나라 자동차 업계가 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자사에 대한 수출 물량을 늘려달라고 일본에 있는 복수의 부품업체에 요청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일본 소재업체인 덴소는 현대자동차의 요청에 따라 전자부품 수출 확대 등의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업체 파이오락스는 변속기 용수철 수출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구매 정책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반응했습니다.

한국에서 관련 부품을 수입하는 일본업체 역시 수출 규제 강화를 우려해 지난달부터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2~3개월 치를 미리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약 8,626억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고 한국에 7,703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신문은 만약 수출 규제 강화가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되면 수출입 절차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고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는 부품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업체 변경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양국 업계가 재고 물량을 확대하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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