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이어 펜스 부통령도 "장전 완료"

트럼프에 이어 펜스 부통령도 "장전 완료"

2019.09.18.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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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장전 완료됐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사우디 사태와 관련해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표현한 장전 완료됐다는 언급을 다시 반복하면서 경고를 보낸 겁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준비돼 있습니다. 대통령이 말했듯이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은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는 장전 완료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며 정보 당국이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도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말한 데 이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로 급파해 이번 공격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조만간 최선의 행동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안에 최선의 행동 방침을 결정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라크 국경 근처의 이란 내 기지에서 공격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의 조사단 활동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했는데 궤적으로 볼 때 공격을 당한 사우디 아브카이크 단지의 북쪽에서 날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고도로 비행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예멘을 포함해 남쪽 지역에서 날아왔을 징후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행정부와 언론은 이란을 공격의 배후로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 유엔 총회 때까지 서로를 향한 치열한 설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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