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조기 정상화 전망에 일단 진정세

국제유가, 조기 정상화 전망에 일단 진정세

2019.09.18.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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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무인기 공격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피해를 입은 원유 시설의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7일 오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3.15달러) 떨어진 배럴당 59.7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5.3%(3.68달러) 내린 65.34달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 14.7% 폭등해 2008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퍼센트 기준으로 하루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수개월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원유시설의 정상화가 2~3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고위 관리는 생산이 감소한 570만 배럴 가운데 70% 수준까지 정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배후 가능성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보복 가능성 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절제된' 메시지도 유가 진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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