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부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퇴진

'중국 최고 부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퇴진

2019.09.1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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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대 갑부 중 한 명인 마윈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마윈은 어제(10일) 밤 저장성 항저우에서 임직원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약속대로 퇴진했습니다.

신임 회장 자리는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해진 장융 현 최고경영자가 물려받았습니다.

앞서 AFP 통신은 '잭 마'로도 불리는 마윈이 9월 10일 자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48조 8천억 원의 재산을 교육사업에 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윈은 지난해 9월 미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55세가 되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54세에 은퇴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마윈의 은퇴가 최근 중국 정부가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비롯한 IT 분야 창업자들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로이터는 마윈의 은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내년에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알리바바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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