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선내 고립'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골든레이호 '선내 고립'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2019.09.10.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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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한국 선원 4명 건강상태 양호"
전도 사고 33시간 만에 고립 선원들 생존 확인
美 해안경비대, 선미 쪽 절단 후 선원들 구조
한국 정부, 현지에 신속대응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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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특파원!

마지막 선원까지 무사히 구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선원이 구조되는 장면을 공개했는데요.

"해경과 구조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먼저 구조된 3명에 이어 나머지 1명도 정밀 의료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4명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사고가 난 지 33시간 뒤였습니다.

이들은 선박의 선미 쪽에 있었는데요.

해경은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후 3명을 먼저 구조한 데 이어 이들과는 따로 떨어져 별도 공간에 있던 나머지 1명도 3시간 뒤 구출해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곳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선원들 가족 등을 위한 영사지원에 힘쓸 계획입니다.

'골든 레이'호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천여 대를 싣고 가다가 그제(8일) 새벽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1등·2등·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이 선내에 갇혀 있다가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겁니다.

지금까지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전도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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