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선원 4명 생존 확인"...방금 2명 구조

"고립 선원 4명 생존 확인"...방금 2명 구조

2019.09.10.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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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금 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배에 구멍을 뚫었었는데요.

이 구멍을 통해 진입했나 봅니다?

[기자]
정확히 진입한 것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방금 2명이 구출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美 해안경비대는 생존이 확인된 만큼 구조 계획을 정밀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2명도 신속하게 구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뒤로 수백 미터 뒤쪽에 90도 기울어진 채 바닷물 속에 있는 사고 선박이 보이는데요.

화면으로 보면 오른쪽이 선박의 선미, 뒤쪽입니다.

통상 화물선의 경우 뒤쪽에 화물을 싣는 출입문이 있는데요, 이 선박도 자동차가 오가는 출입문이 뒤에 있습니다.

지금도 뒤쪽에 소형 선박들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기자가 있는 곳에서 보면 선박의 윗부분이 보이는 데요.

뒷부분인 배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뒷부분 배 바닥 부분 기관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위치 주변인 배 밑바닥에 구멍을 뚫었고, 일단 그것을 통해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은 확인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이와 관련해 대응 요원들이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으며 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구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이 느리지만, 안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내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현지 시간 어제 새벽 2시쯤 사고가 난 지 33시간여만입니다.

구조상황과 관련해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잠시 뒤 우리 시간 5시 반쯤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곳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한국민 선원 4명에 대한 구조활동은 미 해안경비대가 전담하고, 신속대응팀은 주로 영사지원에 힘쓸 계획입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Golden Ray)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천여 대를 싣고 가다가 그제(8일) 새벽 2시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등·2등·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은 배아래 쪽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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