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된 화물선 내 선원 4명 생존 확인"

"전도된 화물선 내 선원 4명 생존 확인"

2019.09.10.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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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배에 남아있는 선원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구조대원들이 선박 안으로 진입한 것인가요?

[기자]
네, 정확히 진입한 것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美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구멍을 뚫었고, 이후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한 것은 확실합니다.

미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은 이 사실을 트위터에서 밝혔습니다.

제 뒤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잠겨 있는 전도된 선박이 보이죠.

앞서 오전 8시쯤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된 이래 약 3시간 만에 선원들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는 선박 안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신호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기관실 내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해안경비대 측은 이 신호가 내부에 고립된 선원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앞서 선체를 두드리면 신호를 보내는 작업과 함께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를 동원해 선체 안정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부터 본격적인 구조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앞서 어제 새벽 2시쯤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2.6km 떨어진 곳에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수했습니다.

이어 구조에 나서 탑승자 24명 가운데 한국민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4명이 기관실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곳 현장에 애틀란타 총영사 소속 담당 영사를 급파했으며 추가로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Golden Ray)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를 싣고 가다가 전도됐습니다.

대형 자동차운반선(PCC)인 해당 선박에는 사고 당시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4천여 대가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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