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한미관계가 美안보 강화...주한미군 증강·유지"

미국인 70% "한미관계가 美안보 강화...주한미군 증강·유지"

2019.09.09.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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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열 명 중 일곱 명은 한미관계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생각하며 주한미군 증강·유지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18세 이상 미국인 2천59명을 설문 조사해 현지시간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한미관계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답했습니다.

각 정당 지지자 별로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 74%, 민주당 지지자 70%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에선 68%여서 지지 정당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데, 한미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한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은 올해 처음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12%는 '증강해야 한다', 57%는 '유지해야 한다'고 답해 약 70%가 증강 또는 유지를 지지했으며, '감축해야 한다'는 16%, '철수해야 한다'는 13%였습니다.

북한이 공격할 경우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58%였습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고 한미동맹의 가치에 계속 의문을 제기했으나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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