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상 최대 규모 마약 적발, 헤로인만 1,700억 규모

영국 정부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헤로인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4일 CNN은 지난달 30일 영국 국가범죄수사국 NCA와 경찰관들이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 펠릭스토에서 1.3t 분량의 헤로인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헤로인은 암시장에서 1억 4800만 달러(1천 7백억 원) 상당에 거래되는 양으로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NCA 관계자는 "이번 헤로인 적발은 영국 내에서 기록적인 분량이며 유럽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선박에 적재되어 있던 마약은 당초 영국 펠릭스토를 경유해 벨기에를 거쳐 네덜란드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 당국은 범인을 붙잡기 위해 선박 컨테이너를 교체하고 추적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헤로인의 양이 너무 많아 마약을 옮기는 데만 약 6시간 가까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헤로인은 수건과 목욕용 가운 등에 숨겨져 있었다.

이후 1일 네덜란드와 벨기에 수사관들은 네덜란드에서 마약 밀수업자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NCA 관계자는 "헤로인 같은 불법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려면 다양한 분야에 거쳐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