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폭우·강풍 피해 속출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폭우·강풍 피해 속출

2019.09.02.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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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시속 300㎞에 육박하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를 강타했습니다.

도리안은 현지시각 1일 오후 12시 40분쯤 최대풍속 시속 297㎞의 강풍을 동반한 채 아바코 섬의 엘보 케이에 상륙했으며 오후 2시쯤 인근 마시 하버로 진격했습니다.

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선 폭우와 강풍에 건물과 자동차, 전신주 등이 파손되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다고 지역 의용소방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습니다.

앞서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전역에 14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아바코 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의 공항도 폐쇄되면서 6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예상 경로상 도리안은 바하마를 지난 뒤 북동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미국 남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미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은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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