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대응 포문..."대중 관세 5%p 더 인상"

트럼프 맞대응 포문..."대중 관세 5%p 더 인상"

2019.08.24.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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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관세부과에 대응해 관세를 5%p씩 올려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 등 글로벌 경제 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다음 달부터 부과가 예고되었던 3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10%에서 5%p 올려 15%로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또 기존에 관세 부과 대상이었던 2천500억 달러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부터 애초 25%에서 30%로 올려 적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맞대응을 예고한 지 6시간 만에 대응책을 내놓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훔쳤다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을 비난했고 중국은 필요 없다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열흘 전 미국이 9월 1일 예정인 추가 관세부과 품목 가운데 일부를 12월로 연기한 때와는 확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조치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과 관련이 없도록 연기한 것입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일시적 휴전을 끝내고 격화하면서 글로벌 시장도 격랑에 휘말린 모습입니다.

뉴욕 3대 주요증시 모두가 3% 안팎으로 급락했고 상승세로 출발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 금값은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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