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폼페이오 "中, 홍콩 일국양제 지켜야"

펜스·폼페이오 "中, 홍콩 일국양제 지켜야"

2019.08.20.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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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현지시각 19일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중국이 1984년 영국과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할 당시에 한 '일국양제' 약속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미·중 무역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하게 하려면 중국이 약속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그 시작은 1984년 중국과 영국 공동선언에서 홍콩법의 완전성을 존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1984년 홍콩 반환 협정을 체결하며 반환 50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홍콩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말했듯이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어지면 우리가 협상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정의 연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자들은 그저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중국에 대해 오직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약속은 홍콩 사람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홍콩을 존중하는 1국가 2체제 약속"이라고 설명한 뒤, "중국은 홍콩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나는 자유를 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그것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중국이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인해 우리가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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