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 희망"

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 희망"

2019.08.10.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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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끝난 뒤 협상을 재개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자신도 너무 멀지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올린 2건의 트윗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친서의 내용은 길게 쓰인 것이었고, 그 친서의 많은 부분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은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서에서 김 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의 뜻도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미연합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도 너무 멀지않은 미래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길 희망한다며,

핵이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정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트윗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지 15시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 합의됐지만 지연돼 온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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