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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 소속 조종사가 음주 후 승객들이 탑승한 항공기를 운항하려다 적발됐다.
31일(현지 시각) CNN, CBS 등은 지난 30일 델타항공 소속 조종사가 항공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음주 사실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종사는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1728편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운항 전 공항 보안검색대에 있던 교통안전청 직원이 조종사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공항 경찰에 신고하며 음주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37세 델타항공 소속인 이 조종사는 음주 적발 당시 주류를 담았던 용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현재 그는 기소되거나 수감되지는 않았으며 조사 결과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델타항공은 "델타항공은 항공업계에서 조종사의 음주에 관해 가장 엄격한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규정을 위반한 조종사에 대해 관용은 없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뒤 수사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날 1728편 항공기는 조종사를 변경했으며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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