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 군용기 독도 인근 비행 때 자위대기 긴급발진"

日 "러 군용기 독도 인근 비행 때 자위대기 긴급발진"

2019.07.23.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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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의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가 긴급 발진을 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펴며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하고 한국 공군기가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자위대기의 긴급발진으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 지역과 긴급 발진을 한 시점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독도의 일본식 명칭인 시마네현 '다케시마'를 거론하며 러시아 군용기가 2차례에 걸쳐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도발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한국군의 경고사격은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군용기의 경고사격은 다케시마(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한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 루트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도 같은 내용으로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관한 억지 주장을 펴면서 항의한 데 대해 정부는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 항의를 일축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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