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에서 커피 끓인 여행자에 "벌금 125만원"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에서 커피 끓인 여행자에 "벌금 125만원"

2019.07.20. 오후 6: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탈리아 베네치아 한복판에서 직접 커피를 끓여 먹으려던 독일 배낭여행자들이 비싼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온 30대 커플이 현지 시각 19일 베네치아의 명소인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휴대용 버너를 켜 커피를 준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베네치아 시 당국은 이들에게 95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즉시 도시에서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관광객들은 베네치아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무례한 사람들은 행동이 저지되는 것은 물론, 벌금을 내고 추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루냐로 시장은 또 앞으로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된 사람들은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신원을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네치아는 매년 3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며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