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 '종교 탄압' 맹폭...北은 억류자 송환만 언급

폼페이오, 中 '종교 탄압' 맹폭...北은 억류자 송환만 언급

2019.07.19.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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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종교 탄압을 거론하며 "세기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각 18일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우리 시대가 맞은 최악의 인권 위기의 본거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인권 문제를 고리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반면 북미 실무협상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직접 비판은 자제한 채 지난해 억류자 송환 일화만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연설 말미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해 5월 북한에 억류됐던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 시민 3명이 귀환했던 상황을 거론하며 "내 인생의 가장 기쁜 순간 중의 하나였다"고 회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캠페인을 위한 국제적 단체를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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