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오빠 위해 대리모된 여성...오빠 애인 정자로 시험관

게이 오빠 위해 대리모된 여성...오빠 애인 정자로 시험관

2019.07.18.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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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오빠 위해 대리모된 여성...오빠 애인 정자로 시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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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동성애자인 오빠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인 여성 샤펠 쿠퍼(27)는 동성애자인 친오빠와 그 애인을 위해 아이를 낳았다.

지난해, 쿠퍼의 친형제 스캇 스테판슨과 애인 마이클 스미스는 그들이 함께 키울 아이를 가지기 위해 믿을만한 대리모를 수소문했다. 입양도 고려했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 이를 포기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스캇의 여동생 샤펠이 큰 결심을 하고 "내가 대리모를 해주겠다"고 나서자 커플은 큰 행복에 빠졌다.

지난해 샤펠은 병원에서 샤펠의 난자와 마이클의 정자가 결합된 시험관 시술을 받았으며 약 9개월이 지나 15일 그녀는 마침내 건강한 딸 '하퍼 엘리자베스 스미스'를 낳았다. 샤펠은 태어난 아이의 고모이자 생모가 된 셈이다.

마이클과 스캇은 "우리는 샤펠이 너무나 걱정스러웠지만 자랑스럽게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커플은 이어 "우리는 딸 하퍼에게 언제나 솔직할 것이며, 아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늘 그녀의 고모가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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