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이 맺어준 인연...100세 남성·102세 여성 결혼

요양원이 맺어준 인연...100세 남성·102세 여성 결혼

2019.07.05.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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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맺어준 인연...100세 남성·102세 여성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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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남성과 102세 여성이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초, 미국 오하이오 킹스턴 실바니안 요양원에 사는 존 쿡(100)과 필리스 쿡(102)이 정식 부부가 됐다.

쿡 부부는 혼인신고서를 발급받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바로 결혼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그 자리에서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그들은 100세가 넘은 고령 커플로 미국 현지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존 쿡 씨는 "원래 계획은 아니었지만 공무원들이 이 자리에서 결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해 만나 1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며 "우리는 서로 사랑에 빠져있다. 우리의 나이 때문에 누군가는 믿을 수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말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8일 103세 생일을 맞는 필리스 씨는 '장수 비결은 가족력'이라며 자신의 어머니도 106세까지 사셨다고 설명했다.

두 노인은 각각 두 번 배우자와 사별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부는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사랑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라며 "앞으로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고 늘 바쁘게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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