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폼페이오에 오만...새 협상팀 도움되나 간극 여전"

"北 김영철, 폼페이오에 오만...새 협상팀 도움되나 간극 여전"

2019.07.03.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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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미 협상을 이끌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태도가 오만하고 협상하기 쉬운 인물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새 협상팀이 북미협상 진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양측의 간극은 여전해 미국 협상팀의 어깨가 무겁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에 입성해 1, 2차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를 놓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뉴욕 회동에서도 협상 상대역으로 전면에 나서왔습니다.

오랜 매파인 이런 김 부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서입니다.

따라서 북한 외무성이 중심이 될 새 협상팀은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무협상을 이끄는 비건 대북특별대표 상대로는 최선희 제 1부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진짜 일은 이제부터이며 핵심 참모들에게 벅찬 도전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으로 협상 재개 시동은 걸었지만 북미의 간극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지난달 30일) : (비핵화 합의에 어느 정도 도달했나요?) 아뇨.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일해왔고 '원점'은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의 기대 수준을 알고 있고 진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달 중순 예상되는 협상까지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교환을 놓고 새 협상 전략을 짜야하는 녹록치 않은 과제가 미국 앞에 놓여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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