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등과 北 FFVD 목표 공유"...공조이탈 경계하며 '촉각'

美 "中등과 北 FFVD 목표 공유"...공조이탈 경계하며 '촉각'

2019.06.18.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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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에 대해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일제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중 밀착으로 대북 압박 공조가 흐트러질 것을 경계하며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 FFVD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목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것이고 세계가 그 약속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동맹국과 중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북한 FFVD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중국을 꼭 집어 대북 공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한 신뢰도 거듭 나타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美 국무부 대변인 : 대통령과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고 이는 여전히 미국의 정책입니다.]

유엔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제재 이행 책임을 강조하며 국제 대북 공조에서 이탈할 것을 경계한 언급들로 풀이됩니다.

북한에는 비핵화 조치를 거듭 압박하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북미협상 재개에 앞서 중국을 방패 삼을 북한에 미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음을 환기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경계와 기대를 동시에 내놓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고립됐던 김 위원장의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시 주석이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선물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전격적으로 먼저 열리는 북중 정상회담은 양국의 밀착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북미협상 재개 돌파구가 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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