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장 이번 주부터 경찰 소환 조사

크루즈 선장 이번 주부터 경찰 소환 조사

2019.06.17.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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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던 크루즈 선박의 선장이 이번 주부터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경찰이 곧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 유리 채플린스키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환 관련 일정을 조만간 우리 측에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유리 선장의 보석 석방 이후 주말과 휴일이 이어져 이번 주부터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선장은 매주 2차례 의무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선장은 추돌 사고 이후 과실로 인한 다중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지만 천500만 포린트, 우리 돈 6천200만 원의 보석금으로 내고 조건부로 석방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과실이 심각한 선장의 보석은 부당하다며 항고했지만 상급 법원의 기각으로 유리 선장은 지난 13일 풀려났습니다.

그는 현재 부다페스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선장 측은 여전히 과실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 경찰은 선장이 추월 경고나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을 근거로 구체적인 과실을 입증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구조대는 계속 다뉴브강에 보트를 투입해 사고 현장에서 20~60km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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