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실종자 3명..."마지막 실종자까지 찾겠다"

남은 실종자 3명..."마지막 실종자까지 찾겠다"

2019.06.15.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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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17일째입니다.

남아 있는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양된 침몰 선박은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외부의 접근이 차단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양된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머물던 체펠 섬을 떠나 다시 다뉴브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도착한 곳은 최종 보관장소인 우이페스트.

사고의 처참한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 마지막 여정을 마친 겁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증거품인 만큼 헝가리 경찰이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침몰 유람선이 마지막으로 옮겨진 이곳은 강과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선박에 대한 추가 정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선체 내부에서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었습니다.

결국,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강 하류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당국이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최대 200km까지 더 확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빠른 유속을 고려하면 훨씬 더 아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

흑해까지 이어지는 다뉴브 강의 길이가 수색의 최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뉴브 강과 인접한 하류 나라에 수색 협조도 거듭 요청했습니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 역시 현지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발견 소식을 기다리는 상황.

[최규식 / 주헝가리 한국대사(지난 10일) : 마지막 남은 한 구의 시신까지 다 수습돼 피해 가족들께 조그만 한이라도 남지 않기를 염원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우리 구조대 규모 축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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