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수색 실종자 못 찾아...남은 실종자 3명

선체 수색 실종자 못 찾아...남은 실종자 3명

2019.06.1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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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가 인양된 지 이틀 만인 오늘우리 측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당국과 함께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실종자 한 분이 추가로 발견이 됐죠.

사고 현장 주변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추가 실종자가 한 분 발견됐고 아직 세 분이 남아계시죠. 현장 주변 수색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헝가리 수상 경찰서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경찰이 합동으로 보트를 타고 나가서 하류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함께 구조대와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을 시작했는데요.

제 뒤로 보트가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취재진도 보트를 직접 타고 수색 현장을 직접 확인을 했는데요.

강변 풀숲부터 나뭇가지가 쌓여 있는 곳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40km 지점까지 직접 수색을 했는데요.

더 넓은 지역은 헬기로 수색을 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반쯤 사고 현장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감식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이로써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 수색에는 어떤 어려움들이 있습니까?

[기자]
다뉴브강의 유속이 아직도 굉장히 빠른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곳 부다페스트 지역에는 지난 일주일 동안 비가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유속이 줄지 않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시신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110km 지점에서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난 6월 3일에는 시신이 무려 132km 지점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멀리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사고 지점에서 500km 정도 내려가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아이언게이트라는 댐이 있는데 과거 실종 사고에서 이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는 주변 국가에 수색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의 침몰 유람선 선체 수색 작업은 종료된 상태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측 대응팀은 4시간 전쯤 합동 수색을 모두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선체 내에서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선체 외부와 선실, 기관실, 창고, 갑판을 순서대로 3차례에 걸쳐 수색을 했는데요.

선체에 허벅지 높이까지 진흙이 쌓여 있었지만 어제 헝가리 측이 먼저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서 오늘은 모래와 집기 등이 일부 정리돼 있었다고 합니다.

어제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확인했을 때도 실종자나 개인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응팀의 선체 수색은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이후 허블레아니호는 사고 현장에서 북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우이페스트지역으로 이동해 경찰에서 보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선박을 이번 사고의 중요 증거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인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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