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미터 화산 분화구 아래로 추락한 남성, 극적으로 구조돼

240미터 화산 분화구 아래로 추락한 남성, 극적으로 구조돼

2019.06.12.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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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미터 화산 분화구 아래로 추락한 남성, 극적으로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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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깊은 화산 분화구에 추락한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11일(현지 시각) CNN은 미국 오리건주 크레이터호 800피트(약 243m) 아래로 추락한 남성이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휴화산인 크레이터호의 깊이는 1943피트(약 592m)로 세계에서 9번째로 깊은 화산 분화구이자 미국에서는 가장 깊은 분화구다.

분화구 아래로 추락한 그는 오리건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원 측에 따르면 화산 분화구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추락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선 5월 공원 관계자들은 화산 분지의 가장자리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접근에 유의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공원 측은 "요원들이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훈련을 받지만 접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구조 대원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화산 분화구에 사람이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서도 한 남성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 추락했다 구조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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