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부터 수색까지 마음 졸였던 과정들

인양부터 수색까지 마음 졸였던 과정들

2019.06.11.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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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마음 졸였던 인양부터 수색까지의 시간대별 과정을 조수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각 6시 47분,

허블레아니 호에 연결된 크레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울어 있는 선체의 균형을 맞추면서 온전히 들어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양작업 시작 26분 만인 7시 10분.

조타실이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배수 장비와 잠수사 투입 준비에 현장은 더 분주해졌습니다.

7시 40분,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이 먼저 수습됐습니다.

그 뒤로 30여 분에 걸쳐, 선미 1층 객실 입구에서 실종 상태였던 6살 김 모 양 등 우리 관광객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에 대한 예우를 표했습니다.

그사이, 속도를 내던 인양 작업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습니다.

선미 일부가 크게 훼손된 채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현장 인양팀은 결국, 와이어 하나를 더 연결해 무게 중심을 잡았습니다.

인양 재개 후 후미까지 거의 다 올라오면서, 선체 내 물을 빼내는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객실을 낱낱이 수색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 못 한 채 인양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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