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오늘 오후 1시 반, 유람선 인양작업 개시

한국시각 오늘 오후 1시 반, 유람선 인양작업 개시

2019.06.11.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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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반에 시작됩니다.

헝가리 현지시각으로는 오전 6시 반으로, 이른 시간에 인양에 돌입하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선 기자!

인양 작업을 예상 밖으로 일찍 시작하는군요.

[기자]
방금 헝가리 대테러청이 이같이 결정하고,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통보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오전 6시 반입니다.

시차 7시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반입니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와이어를 선체에 결속하고 크레인과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어제 모두 완료했습니다.

선체 인양에 쓰이는 4개의 본 와이어 가운데 2번 와이어가 어제 허블레아니 호에 설치됐습니다.

1, 3, 4번은 지난 9일 결속이 끝났지만, 2번 와이어 위치에 돌과 콘크리트 조각이 많아 선박 아래를 통과하는 데 하루 정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또 지난 7일부터 사고현장 근처 하류 쪽에 정박해 있던 크레인 '클라크 아담'도 유람선 침몰 지점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은 뒤 유람선에 설치된 와이어에 고리를 걸었습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 선체의 선수와 선미에 각각 1줄, 선체 중앙에 2줄 등 모두 4곳을 감싼 와이어를 신중히 들어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할 계획입니다.

클라크 아담 좌우에는 인양된 선체를 올려놓을 바지선과 작업용 바지가 있고 북쪽으로는 허블레아니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소형 바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가 추돌하면서 순식간에 침몰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이 숨졌고 7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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