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총력전"

"北,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총력전"

2019.06.09. 오후 12: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완공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24시간 교대근무를 시키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 건설 중인 관광지구에 대한 현장 르포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이 기사 부제에서 노동자들이 지도자의 좋아하는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는 것을 북한에 대한 드문 방문이 드러냈다고 부정적으로 전했습니다.

현장 취재 내내 기자를 수행한 북한 측 안내원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24시간 교대근무를 완수할 정도로 헌신적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안내원은 이 사업이 주체의 원칙에 따라 시행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노동자들에게 장려하는 만리마 속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와 물자가 부족한 북한은 이른바 돌격대를 비롯한 대규모 노동력 동원을 통해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 갈마 관광지구에는 호텔, 놀이시설, 해변 길, 수상공원 등 연간 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리조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원산 갈마 관광지구를 북한 엘리트층과 미국의 농구 스타인 데니스 로드맨과 같은 부유한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해변 궁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주 찾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호화리조트 마러라고와 비교하면서, 북한의 김 씨 일가가 수십 년 동안 원산의 휴양시설에서 제트 스키와 요트를 타고 호화 연회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