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수습 시신은 20대 한국인 여성...실종자 7명

오늘 새벽 수습 시신은 20대 한국인 여성...실종자 7명

2019.06.09.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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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수습된 시신 1구는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7명이 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수습된 시신이 실종 한국인으로 확인됐군요?

[기자]
현지시각 8일 오후 6시 반쯤, 우리시각 오늘 새벽 1시 반쯤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22킬로미터 떨어진 이르드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헝가리 경찰 경비정이 시신을 수습했는데요.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감식 결과 이 여성이 유람선에 탑승했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입니다.

[앵커]
한국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상수색에 탐지견이 추가 투입됐다죠?

[기자]
유람선 인양을 앞두고 다뉴브 강 일대에서는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상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입니다.

최근 강 하류로 떠내려온 시신들이 이곳 부근에서 많이 발견된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수색팀은 이곳부터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팀은 선박, 헬기는 물론 드론까지 투입해 의심 지역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 독일에서 보낸 수상 수색견 네 마리가 수색 작업에 새로 투입됐습니다.

이번에 합류한 독일 수색견은 수중 30미터에서 나는 냄새도 감지할 정도로 뛰어난 수색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색견은 한 마리는 강변에서, 다른 한 마리는 수상 보트에서 짝을 이뤄 실종자 수색 활동을 합니다.

두 마리가 동시에 신호를 보내면 수중에서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침몰한 유람선 인양은 이르면 내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헝가리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8일 낮 현지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월요일인 오는 10일 그러니까 내일 침몰 유람선 인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와이어, 철선을 선체에 묶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양작업에서 향후 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얇은 유도 와이어 설치를 마쳤고, 굵은 와이어만 남은 상태라며 오늘부터는 이 굵은 와이어를 당기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헝가리 측은 그러면서 굵은 와이어가 선체 밑으로 다 들어가면 인양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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