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견 추가투입...사고 80km 지점 집중수색

탐지견 추가투입...사고 80km 지점 집중수색

2019.06.09.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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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국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상수색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시신이 발견된 강 하류를 중심으로 탐지견을 추가 투입하는 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람선 인양을 앞두고 다뉴브 강 일대에서는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상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수색팀의 마음은 더 급해졌습니다.

시간이 더 지체될 경우 지문 감식이 불가능해, 신원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입니다.

최근 강 하류로 떠내려온 시신들이 이곳 부근에서 많이 발견된 점을 고려한 겁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지금 두너우이바로시 전후로 해서 우리 실종자 시신들이 발견된 지역이 많기 때문에…그 지역에서 합동해서 집중적으로 수색 활동을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우리 구조팀은 선박, 헬기는 물론 드론까지 투입해 의심 지역을 살피고 있습니다.

강변 부근에는 헝가리 당국과 독일 민간단체에서 지원한 탐지견 7마리가 수풀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수초 지역이나 습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 조치입니다.

[여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 : 독일 대사관 측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탐지견과 구조팀을 지원해줬습니다.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독일 민간단체 소속입니다.]

수색팀은 이곳부터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아울러 침몰한 유람선 안에도 실종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양과 동시에 선내 수색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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