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인양 크레인 운항 중단...어제 시신 3구 수습

유람선 인양 크레인 운항 중단...어제 시신 3구 수습

2019.06.06.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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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명신 앵커, 최아영 앵커
■ 출연 : 강태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어제 헝가리 현지에서는 한국인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중에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제부 강태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당초 원래 계획대로라면 우리 시각 오늘 오후부터죠. 인양작업이 시작이 됐어야 하는데 크레인선이 오다가 멈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러 투입된 크레인선, 대형 크레인이죠.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까지 가던 중간에 일단 운항을 멈췄습니다.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2개를 남겨둔 상황인데요. 거리로 보면 침몰 지점에서 한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애초 계획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부터 인양작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색을 하고 인양을 하는 데 계속 강물 수위가 걸림돌이 됐잖아요. 이번에도 또 강물 수위 때문에 문제가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유가 다뉴브강 수위 때문인데요. 크레인선을 몰고 온 게네이 귤라 선정 얘기를 들어보면 다뉴브강 강 수위가 4m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그래서 중간에 멈췄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르파드 다리를 통과하는 것과 침몰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를 지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서 멈췄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머르기트 다리의 교각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서 수위가 높으면 충돌할 수 있다는 건데요. 크레인선이 통과하려면 적어도 수위가 4. 2m 정도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스튜디오 오기 전에 사이트를 살펴봤는데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4. 55m 정도거든요. 앞으로도 한 예를 들어 20~30cm 정도는 더 떨어져야 다리를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마 수위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신 수습 상황도 한번 정리해 볼까요. 어제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침몰 사고 현장에서 2구 그리고 강 하류에서 1구 이렇게 해서 하루 만에 모두 3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3구 모두 실종된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40분쯤 침몰선박 선체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인양했는데요.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앞서 오전 9시 21분쯤에도 선체에서 남성 시신 1구도 수습을 했습니다. 확인 결과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60대 남성이었습니다. 또 침몰 현장 50km 하류에서도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30대 한국인 여성이었습니다.

[앵커]
오늘이 우리 시각으로는 사고 8일째인데 정리해 보면 지금까지 모두 8구의 시신이 발견된 거고 종합해 보면 현재 실종자는 11명이 남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종합을 해 보면 지난 3일 2구의 시신이 수습됐고요. 또 지난 4일 3구의 시신, 그리고 어제 또 3명의 시신, 이렇게 해서 모두 8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 됐습니다. 헝가리 선원 2명을 제외하면, 헝가리 선원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그 2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이 모두 33명이었습니다. 사고 당일 생존자 7명을 빼면 사망, 실종자가 모두 26명이고 그래서 지금 찾아야 할 실종자는 11명인 상태입니다.

[앵커]
수색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텐데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오다 멈춰서면서 시신 수색작업에 차질이 빚어진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어요.

[기자]
거꾸로 오히려 인양작업이 약간 늦춰지기 때문에 오히려 실종자 수색작업은 조금 더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측 신속대응팀은 여전히 수색활동에 힘을 쏟고 있고요. 또 선박 한 척을 더 투입하는 등 장비를 더 투입해서 오늘 하루 수색작업에 집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수색 범위를 더 넓히는 것과 헬기와 선박 등 추가장비 투입도 헝가리 측에 요청을 해 놨습니다. 이른바 수색의 골든타임 시기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렇게 안팎으로 해서 일주일 정도거든요. 때문에 시신들이 물 위에 떠오르는 일도 잦은 것으로 보입니다. 잇따른 희생자 발견으로 추가 수습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수상수색과 헬기 수색 등 이런 게 다양하게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듯이 어쨌든 인양은 늦어지지만 오히려 실종자 수색은 어쨌든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인양은 늦어지더라도 계속해서 수색작업은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현장에서는 만약에 인양작업이 이뤄지면 그 인양작업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시신 수습하는 것은 부가적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시신을 수습하겠다, 이런 게 헝가리 측의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일단 나머지 강 하류 쪽이라든지 이런 데는 헬기를 투입하든지 고무보트를 투입하든지 해서 수색작업이 계속 이뤄질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제부 강태욱 기자였는데요. 8시에도 한 번 더 출연해서 현재 상황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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