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후 7구 수습...확인된 희생자 12명

3일 이후 7구 수습...확인된 희생자 12명

2019.06.0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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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 준비 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지난 3일 이후로 현재까지 다뉴브 강에서 수습된 시신은 모두 7구이고, 이 가운데 5구는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도와 함께 보시죠.

사고지점, 그러니까 선체 안팎에서 사흘 연속 세 분이 수습됐습니다.

그제 선미 쪽에서 50대 여성이, 어제 선체 창문에서 20대 남성이 발견됐고, 오늘 오전, 선미 유리창 부근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신원은 확인하는 중입니다.

어제 사고지점으로부터 각각 50km, 55km 하류에서 2분을 수습했고, 오늘도 50km 지점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그제 하류 132km 지점에서 60대 남성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정리해보면 선체 주변뿐만 아니라 사고지점에서 최대 13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사고 희생자가 발견된 겁니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도 실종자를 추가 발견할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수상 수색, 헬기로 하는 공중수색은 다 강화됐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은 원칙적으로 안 한다. 체인을 걸기 위한 작업은 하는데, 그 작업을 하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발견되면 수습을 한다. 오늘 선박 결속 간에 아침에처럼 발견될 수 있는 실종자에 대비해서 우리 측 요원들은 바지선상에서 3명 상시 대기하고, 나머지 7명 요원은 지휘소에서 준비를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사고지점에서 멀게는 130k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이 희생자 발견을 위한 '골든타임'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현장에서도 수상 수색과 헬기 수색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유 들어보시죠.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수상 수색은 어제보다 선박을 한 척 더 증가해서 총 다섯 척이 운영되고, 그 중 좀 더 큰 선박은 50~150km까지 하루종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헬기 수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3대를 운영하고…. 강 위에서 발견되는 시신들은 실제 여러 가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니까 헬기 위에서 발견하는 게 제일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비중도 지금 헬기에 굉장히 많이 두고 있습니다. 어제도 군용 헬기, 경찰 헬기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하지 않았습니까? 수온이 올라가고 있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례들을 들어보면 한 4~6일 이렇게 되면 실종자들이 강 위로 떠오르는 시간이 됐다고 하기 때문에 올라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선체 주변에서 희생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헝가리 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의 '안전' 문제 때문인데요. 우리 측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선체 내 수색은 처음부터 저희가 합의 한건데 왜냐하면 우리 구조대원의 안전을 위해서 선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안 하기로 원칙적으로 지금 합의했습니다. 시야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지면 또 바뀔 수가 있겠지만 시야가 아직도 안 좋기 때문에 들어가는 건 사실상… 그리고 일부 파손된 곳도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우리 구조대원들 선들이 다 꼬이게 되면 위험합니다. 구조대원 어제 두번 들어갔다가 왔는데 유속이 일단 정말 빠르고, 시야가 안 보이는 게 제일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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