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1구 추가 발견...유실 방지책 강화

실종자 1구 추가 발견...유실 방지책 강화

2019.06.05.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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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현지 수색 현장에서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인양 작업을 위한 크레인도 사고 지점으로 이동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먼저 시신 발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 27분,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 27분에 헝가리 잠수사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우선 저희 취재진이 촬영한 모습 보시겠습니다.

약 2시간 전 상황인데요, 헝가리 측 요원들이 시신 한 구를 검은색 천으로 덮어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시신의 발견 위치는 선미에 있는 네 번째 창문 부근으로 창틀에 팔이 끼어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양 작업 준비를 위해 선박에 체인을 걸던 중에 발견이 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선체 주변으로 시신이 발견되는 상황인데요, 유실 방지책은 있는 건가요?

[기자]
수중 수색 결과 선미 중간 부분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중심으로 그물망 설치 등 유실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체에는 큰 창문과 작은 창문이 여러 개 있는데, 작은 창문을 통해 유실될 우려는 적습니다.

작은 창문은 나중에 인양 작업이 이뤄질 때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개를 일부러 깨뜨리고 있습니다.

큰 창문 가운데 몇 개는 이미 깨진 상태인데요, 유실을 막기 위해 창 주변에 체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앞서 다뉴브강 하류 쪽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된 만큼, 선박 한 대를 추가 투입해 다뉴브강 하류 50~150km 지점에 대한 수색 활동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현재 수색 중인 보트의 경우에도 유실되는 시신을 찾기 위해 대부분 강 하류 쪽으로 위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인양 준비를 위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선박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이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북쪽으로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현재 2개의 다리를 통과했고, 3번째 다리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르면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쯤, 크레인이 이곳 사고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선박에 체인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선박이 도착해도 크레인과 체인을 결박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인양 시점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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