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2019.05.31.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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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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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탑승객들은 물 속에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사람을 봤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크루즈선을 탔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부딪히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지만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 속의 사람을 봤다며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 배 탑승객인 미국인 클레이 핀들리는 당시 헝가리 의회의 사진을 찍으려고 갑판 위에 있다가 배가 뒤집히는 것을 봤다며 아무도 빠져 나오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두 배가 그냥 지나칠 줄 알았는데, 크루즈선 앞 부분이 작은 배 뒤를 들이받았다면서, 부딪힌 뒤 선체가 뒤집히고 몇 초 만에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대형 크루즈선이 자신들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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