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알 무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

사과 한 알 무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

2019.05.31.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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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 알 무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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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태어나 세간의 걱정과 관심을 끌었던 여자아이가 무사히 병원을 퇴원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병원에서 미숙아로 태어났던 아이가 입원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비(Saybie)라는 별명을 가진 이 아이는 임신 23주 3일 만에 태어났으며, 당시 몸무게는 사과 하나의 무게와 비슷한 8.6온스(약 234.8g)에 불과했다.

알려지지 않은 미숙아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세이비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세이비는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운영하는 초미숙아 등록사이트에 생존한 신생아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된 상태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독일에서 태어난 아기로 당시 아이는 세이비보다 약 7g이 더 무거웠다.

사과 한 알 무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 5개월 만에 무사히 퇴원

병원 측은 "당시 세이비의 어머니가 심각한 임신중독증을 겪어 제왕절개를 통해 응급으로 출산했다"며 "아기의 몸무게가 늘지 않고 어머니의 생명 역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출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아이의 몸무게는 5파운드(약 2.2kg)로 늘었으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간호사 킴 노비는 세이비의 퇴원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세이비는 기적이다"라며 아이를 보내는 소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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