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까지' 파상공세에 中 장기전 대비

美 '환율까지' 파상공세에 中 장기전 대비

2019.05.24.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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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환율까지 들고 나오면서 파상공세를 펼치자 중국은 장기전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환율 공세에 나선 것은 중국의 환율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역갈등이 화웨이 제재로 그리고 다시 환율공세 까지 번지면서 협상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은 6월 말 G20 정상회의 때도 미중정상 회담을 낙관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와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시진핑 주석이 이번 무역 전쟁을 새로운 '대장정'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 일각에서는 희토류 수출 금지로 맞서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비행기를 만드는 보잉사에 소송을 제기한 중국 항공사는 13곳으로 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737 맥스8' 기종의 운항이 중단돼 큰 손해를 봤다는 것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 1,2위 경제대국 간 '패권 경쟁' 으로 확산되면서 점점 장기화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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