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日 오사카성서 G20 정상 기념촬영 추진"

아사히 "日 오사카성서 G20 정상 기념촬영 추진"

2019.05.23.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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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 달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외교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기념촬영 장소와 관련해 한국의 반응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20과 같은 다자회담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은 과거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과거 한반도를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본 전통 목욕 가운을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면서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내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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