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태 강력 반대"...'3대 예외' 제시, 앨라배마법엔 선긋기

트럼프 "낙태 강력 반대"...'3대 예외' 제시, 앨라배마법엔 선긋기

2019.05.20.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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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낙태 반대론자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3대 예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앨라배마주에서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지하는 법이 마련돼 미국 사회에 낙태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지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나는 강력하게 낙태를 반대한다면서도 성폭행과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경우 등 3가지는 예외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앨라배마주에서 최근 마련된 '낙태 전면금지법'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용 면에서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 주지사가 지난 15일 서명한 낙태금지법안은 임신 중인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를 빼고는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폭행 피해로 임신하게 된 경우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 등에 대한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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