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서 집권당 연합, 출구조사 뒤집고 '깜짝 승리'

호주 총선서 집권당 연합, 출구조사 뒤집고 '깜짝 승리'

2019.05.19.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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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야당인 노동당의 승리가 유력시됐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깜짝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국민연합은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요일에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는 물론 출구조사에서까지 야당인 노동당의 승리가 유력시됐던 만큼 집권당 연합의 승리는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였던 온실가스 배출 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감축을 내세워 대도시에서 선전했지만, 경제 이슈에 밀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콧 모리슨 현 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를 기적이라고 부르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 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오늘밤 우리는 또 하나의 기적을 낳았습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집권당 연합은 지난 6년에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제3기 집권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총선 승리를 낙관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빌 쇼튼 / 호주 노동당 대표 : 우리 노동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조금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자유국민연합의 계속된 내홍으로 전열이 무너진 상태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낸 스콧 모리슨 총리.

그의 집권 3기 장악력은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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