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곧 협상 재개 시사..."트럼프, 강경 대응 주문"

美 재무, 곧 협상 재개 시사..."트럼프, 강경 대응 주문"

2019.05.16.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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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팀에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상원에 출석해 중국과 협상을 위해 앞으로 어느 시점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협상 재개를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결렬로 끝난 워싱턴 협상도 건설적이었다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단이 구체적인 방문 날짜를 논의하고 있고 이르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충돌하고 있지만,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의사가 전혀 없고,

베이징과의 정면충돌이 오히려 재선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모들에게도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오래전에 해결해야 했는데, 못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매우 잘 될 것이고 우리가 매우 유리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등 미국에 가장 유리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강온 양면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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