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자국 우월주의로 타문명 개조 시도 어리석어"

시진핑 "자국 우월주의로 타문명 개조 시도 어리석어"

2019.05.15.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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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국 문명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다른 문명을 개조하려고 하는 시도는 어리석고 재난을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문명대회 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서로 다른 문명과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또 문명 간의 교류는 대등하고 평등해야 하며 강제적이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오늘날 세계의 다극화와 경제의 글로벌화 등으로 인류가 희망에 차있지만, 동시에 국제 정세에 불확실성과 불안정 요소도 있다면서 각국이 단결해 공동 대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런 연설은 미국과 첨예한 무역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최한 '아시아문명대회 대회'에는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그리고 그리스의 국가 수반이 참석했으며, 남북한까지 포함해 모두 47개국이 정부 관리를 보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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