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만 중동 파병설' NYT 보도 부인

트럼프, '12만 중동 파병설' NYT 보도 부인

2019.05.1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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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 12만 병력의 중동 파견을 골자로 한 이란 군사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악화하면 더 많은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대응을 위해 중동에 12만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그것에 대해 계획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그것을 한다면 12만 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9일 이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에서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거나 핵무기 개발을 가속할 경우 '12만 병력을 파견한다'는 구상을 보고했으며, 백악관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영해에서 상선 4척이 받은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이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란에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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