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축구선수, 시합 직후 얼음물 마셔 심장마비로 사망

27세 축구선수, 시합 직후 얼음물 마셔 심장마비로 사망

2019.05.09.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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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축구선수, 시합 직후 얼음물 마셔 심장마비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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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축구 선수가 시합이 끝난 뒤 차가운 물을 마셨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페루 북서쪽 수야나 지방의 로스 레인저스 지역 축구팀에 소속된 루드윈 플로레즈(27)는 2시간 동안의 격한 축구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매우 목이 말랐던 루드윈은 곧바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 한 잔을 들이켰다.

평범한 행동이었지만 대가는 가혹했다. 루드윈은 물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다. 루드윈의 아내가 그를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루드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숨지고 말았다.

루드윈이 찾았던 병원 의사는 "신체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갑자기 너무 차가운 물을 마셔 심장 마비 증상이 왔다"고 설명했다.

물에 비소 등 독성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두통, 위장 통증, 경련, 설사 및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하지만 몸의 온도가 높을 때 너무 차가운 물을 마셔 숨지는 사례는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차가운 물이 격한 운동을 한 사람의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계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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