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법원, 마약 밀매한 캐나다인에게 사형 선고... 이번이 두 번째

中 법원, 마약 밀매한 캐나다인에게 사형 선고... 이번이 두 번째

2019.05.01.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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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법원, 마약 밀매한 캐나다인에게 사형 선고... 이번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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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이날 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며 이는 올해 캐나다인에게 내려진 두 번째 사형 선고라고 보도했다.

광둥성 장먼 시 인민중급법원은 미국인 한 명과 멕시코인 네 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마약사범으로 재판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들은 무기징역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판 웨이라는 캐나다인과 우 지핑이라는 중국인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마약 밀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63kg 상당의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하고 유통해왔다. 메스암페타민은 흔히 ‘히로뽕’으로 알려진 마약의 일종이다.

앞서 중국 법원은 지난 1월에도 메스암페타민 222kg을 밀반입한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대한 중국의 외교 보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캐나다가 미국 정부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것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으로 중국 시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에 가택 연금 중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 송환 심리를 앞두고 캐나다 정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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