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이도 군사봉기 시도에 "지지"...각국 엇갈린 입장 속 '주시'

美, 과이도 군사봉기 시도에 "지지"...각국 엇갈린 입장 속 '주시'

2019.05.01.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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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반정부 세력을 이끄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군사 봉기 시도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참모들이 일제히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각국은 서로 엇갈리는 입장 속에 베네수엘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과 그들의 자유 편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해 온 과이도 국회의장의 군사봉기 시도에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절망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로 전환하려는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베네수엘라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촉구하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 지지자들, 특히 베네수엘라 인이 아닌 지지자들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칠레와 브라질도 과이도 임시 정부에 대한 지지 대열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 후안 과이도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마두로 정권 편에 서 온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폭력으로 회귀했다"며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상황을 최고 안보 기관과 논의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평화적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도 마두로 정권과 관계를 이어온 스페인은 즉각적인 민주적 대선을 요구했고, 멕시코는 유혈 사태를 우려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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