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변서 발견된 돌고래 뱃속에 가득한 비닐봉지

美 해변서 발견된 돌고래 뱃속에 가득한 비닐봉지

2019.05.01.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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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변서 발견된 돌고래 뱃속에 가득한 비닐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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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해변에 떠밀려온 돌고래 뱃속에서 비닐봉지, 풍선 등 쓰레기가 발견됐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 측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어린 암컷 뱀머리돌고래가 좌초돼 쓸려왔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를 부검한 결과 뱃속에서 비닐봉지 2개와 고무풍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발견 당시 어린 돌고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여서 위원회 소속 생물학자들이 인도적으로 안락사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뱃속에서 쓰레기가 발견됐지만, 질병이나 부모로부터의 분리와 같은 요인도 돌고래의 좌초와 죽음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의 사례는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풍선 등의 쓰레기를 자연에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해변으로 떠밀려온 해양 생물들을 무조건 다시 방류해서도 안 된다.

이들은 "좌초된 동물들을 제때 치료하고 보살피지 않으면 더 악화한 상태로 다시 뭍으로 떠밀려올 수 있다"라며 이런 동물을 발견할 경우 구조대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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