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사망 500주기 앞두고 기념행사 풍성

다빈치 사망 500주기 앞두고 기념행사 풍성

2019.05.01.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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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나리자를 그린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르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내일(2일)은 다빈치가 타계한 지 꼭 5백 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다빈치가 태어난 이탈리아와 그가 사망한 프랑스, 그리고 영국까지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빈치가 21살 때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풍경화입니다.

그림 두 장이 앞뒤로 붙은 독특한 형식으로 앞면은 고향 빈치와 비슷한 전원 풍경이지만, 뒤엔 다른 풍경과 인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빈치 사망 5백 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 이탈리아 빈치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이크 D. 슈미트 / 예술사학자 : (엑스레이 분석으로 알게 된 것은) 그가 두 개를 그렸다는 겁니다. 하나를 먼저 그렸고, 며칠 후 또는 1년 후쯤 다른 그림을 그려 붙였다는 겁니다.]

5백 년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연구대상.

학자들은 최근 이 그림에서 다빈치가 왼손잡이가 아니라 양손잡이였던 것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로서의 다빈치를 조명하는 전시도 있습니다.

글라이더와 회전바퀴, 각종 무기 등 그가 남긴 다양한 드로잉들을 실물로 만든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학이란 개념이 제대로 세워지기도 전에 그는 과학자였습니다.

[시몬 베르텔리 / 큐레이터 : 다빈치는 (과학시대 이전에) 인문학과, 고대 로마 고전에 대한 열망, 그리고 당시 기술을 모두 융합해 낸 것입니다.]

500주기 공식 행사는 프랑스 클로뤼세 성에서 열리지만,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등 연말까지 예정된 다빈치 500주기 기념 전시는 10개가 넘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은 오는 10월에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빈치 작품을 죄다 모아 전시할 예정이어서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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