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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를 금지한 교칙에 맞서 여학생 교복을 입고 등교한 영국 학생들이 오랜 줄다리기 끝에 학교에 승리했다.
지난여름, 영국 데본의 그레이트 토링턴 초등학교 학생들은 더운 여름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탄원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교칙을 지켜야 한다며 반바지를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토링턴 남학생들은 치마를 입고 등교했으며 반대로 여학생들은 바지를 입고 학교로 향했다.
치마를 입은 남학생들의 사진이 영국 BBC 등 언론에 소개되며 유명해지자 결국 학교 측은 논의 끝에 정책을 바꿨다. 학교는 4월 말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 여름 학기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반바지를 입으려면 검은색이나 회색 양말을 신어야 한다는 항목을 덧붙였다.
서명 운동을 주도해 600명의 사인을 받은 학생 브래들리 스마트는 "학교의 협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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