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검에 3천만 달러 들였는데 공모·사법방해 제로"

트럼프 "특검에 3천만 달러 들였는데 공모·사법방해 제로"

2019.04.21.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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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특검 수사보고서 내용과 이를 토대로 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천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으며 2천800개 이상의 소환장과 500명 이상의 증인이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모 제로', '사법방해 제로'라는 화면과 함께 건배를 위해 잔을 들어 올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이는 특검이 어마어마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했으나 자신을 기소할 만큼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자축하는 한편 특검을 조롱하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로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트위에서 18명의 '분노한 민주당 지지자'가 참여했다며 특검 수사팀 전원을 민주당 지지자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뮬러 특검은 오래된 공화당 지지자이고 나머지 17명 중 13명은 과거 민주당 지지를 밝힌 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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